본문 바로가기
역사

한국의 불교학은 학문적으로 어떤 분야를 탐구하는가?

by 세계 역사 전문가 2024. 1. 31.

불교학 탐구, 불교를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분야

불교학은 불교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이해하는 학문 분야로, 종교학의 한 부문으로 분류됩니다. 이 학문은 종교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도 불교를 비판적이고 학문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불교학과는 종교적 신앙이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불교의 철학, 역사, 문화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합니다.

불교학과는 종교적 신앙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출가는 승려가 되는 것으로, 불교 수행과 교리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불교학은 순전히 학문적인 목적으로 불교를 연구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종교학에서의 불교학과 같이, 기독교학과는 기독교를 연구하는 학문적 분야로 볼 수 있습니다.

불교학은 크게 불교교학, 불교사학, 응용불교학으로 나뉩니다. 불교교학은 불교의 교리와 종교적 측면을 중점으로 연구하며, 불교사학은 불교의 역사를 탐구합니다. 응용불교학은 불교의 가르침을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합니다.

  1. 불교 원전 해석을 위한 언어 과목
    • 산스크리트어(범어)
    • 팔리어
    • 티베트어
    • 한문
  2. 불교학 입문
    • 1학년에서 수강하는 입문 과목으로, 기초적인 불교 이해를 제공합니다.
  3. 전문적인 연구를 위한 언어 습득
    • 대학원에서는 다양한 언어의 구사가 필수로 요구됩니다.
    • 기본적으로 영어, 산스크리트, 한문을 습득하며, 더불어 일본어나 독일어도 유용합니다.
  4. 기타 전공과목
    • 불교학 입문 이후에는 불교의 철학, 문화, 종교사 등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전공 과목을 수강합니다.

불교학은 불교를 비롯한 종교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불교를 살펴보는 것은 인간의 정서와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불교학 전공자들은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종교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역할을 합니다.

불교학과에서 배우는 다양한 교육과목

불교 교학은 불교의 교리와 사상을 학문적으로 배우고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불교학과의 학부 과정에서는 다양한 교학 관련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으며, 각 교과목은 불교의 성립 및 전개 과정, 중요한 철학적 이슈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초기불교
    • 불교의 성립과정과 석가모니 당시의 초기불교 사상
  2. 계율학
    • 불교교단의 윤리적 규범인 계율에 대한 연구
  3. 아비달마
    • 아비달마(불교 논서)를 중심으로 한 부파불교의 교학
  4. 대승불교 사상
    • 한국불교가 대승불교에 속하는 교과목
  5. 반야사상/중관학
    • 초기 대승경전에서 출발한 반야/공(空) 사상 및 중관 사상
  6. 유식학
    • 초기불교의 인식론과 논리학 발전 형태인 유식 사상
  7. 한국불교사상
    • 원효, 의천, 지눌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사상

불교학 전공자는 종교학과의 교과목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종교학개론
    • 기본적인 종교학 이론과 해석법
  • 세계종교
    •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세계종교의 역사와 전통 이해 및 불교와의 비교

불교 사학은 말 그대로 불교의 역사를 배우고 연구하는 분야로, 다양한 지역에서 나타난 불교의 전개 과정을 다룹니다.

  1. 인도불교사
    • 불교의 탄생부터 근현대 인도불교까지의 역사
  2. 동남아시아불교사
    • 상좌부불교가 스리랑카를 거쳐 전파된 이후 동남아 불교사
  3. 중국불교사
    •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기원후 1세기부터 근현대 시기까지의 역사
  4. 티베트불교사
    • 티베트에 처음불교가 소개된 5세기부터 근현대까지 티베트불교사
  5. 한국불교사
    • 한국에 불교가 전래된 삼국시대부터 근현대 시기까지의 역사

대학원에서는 시대 별로 세분화된 연구 과목이 추가되며, 일본, 서구, 중앙아시아 등 불교사를 더 깊이 연구합니다.

응용불교학은 불교와 다른 학문을 결합하여 현대적인 방향으로 응용하는 분야입니다. 다양한 응용 분야에 불교를 접목하는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이 개설되고 있습니다.

  1. 불교생태학
    • 불교와 생태학/과학을 접목한 과목
  2. 불교윤리학
    • 불교와 윤리학을 결합한 과목
  3. 불교사상과 서양철학
    • 불교와 서양철학을 연계한 과목
  4. 불교사회경제사상
    • 불교와 사회학/경제학을 접목한 과목
  5. 불교리더십
    • 불교와 리더십 이론을 결합한 과목
  6. 명상음악의 이해
    • 음악을 이용한 명상기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
  7. 명상과 가상현실
    • VR/AR 기술을 활용한 명상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과목

불교학: 서구에서 시작된 학문

불교학은 불교를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학문 분야로, 서구에서 시작된 학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학문은 신앙으로서의 불교와는 다르게, 고전어나 문헌학 기반의 불교 연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서구 대학들에서 주도적으로 연구되었으며,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 독일의 함부르크 대학교, 오스트리아의 빈 대학교 등이 불교학 연구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19-20세기 경에는 일본에서 서구의 근대 학문이 수입되면서 일본에서도 불교학 연구가 활발해졌습니다. 다이쇼 신수대장경은 이 시기의 일본 불교학계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로는 일본 불교학이 양극단화되며 유행에서 벗어나게 되어, 미국, 유럽, 인도 등으로의 유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광복 이후 1900년대 중반부터 불교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처럼 불교가 이미 오랫동안 사회에 뿌리를 내려놓았고, 불교 종단들이 불교학 연구를 지원해온 영향으로 한국 불교학계는 신앙적 태도와 학문적 태도가 공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불교학자들의 연구 태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 중 불교학을 전공할 수 있는 대학은 몇 군데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주로 불교계 종립대학이나 일부 종교계 대학에서 불교학 전공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국대학교, 중앙승가대학교,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금강대학교, 위덕대학교 등이 불교학 전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학과의 입학 정원은 전체 종교 계열 입학 정원 중 상당히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불교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낮고, 입결이 다른 학과에 비해 낮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교학은 크게 불교교학, 불교사학, 응용불교학으로 나뉩니다.

불교의 교리와 사상에 대해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분야로, 초기불교, 계율학, 아비달마, 대승불교 사상, 반야사상/중관학, 유식학, 여래장의 이해, 밀교·티벳불교, 정토학, 천태학, 화엄학, 선사상, 한국불교사상 등을 다룹니다.

불교의 역사를 배우고 연구하는 분야로, 인도불교사, 동남아시아불교사, 중국불교사, 티베트불교사, 한국불교사 등이 포함됩니다.

불교를 다른 학문과 결합하여 현대적인 방향으로 응용하는 분야로, 불교생태학, 불교윤리학, 불교사상과 서양철학, 불교사회경제사상, 불교리더십, 선 심리상담 이론과 실제/명상과 아동청소년 상담, 명상음악의 이해, 명상과 가상현실 등이 있습니다.

불교학 전공자들은 불교의 교리와 사상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이를 토대로 불교의 역사와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고민합니다. 학문적인 연구와 함께 다양한 언어능력도 필요하며, 불교의 다양한 전통을 이해하기 위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 한문 등을 학습합니다. 학부 과정에서는 초기 불교학 입문 및 불

교 교리, 중세불교역사, 현대불교 및 불교문화 등의 과목을 수강하며, 대학원에서는 석사와 박사 수준의 깊은 연구가 진행됩니다.

2021년 기준으로 국내에는 동국대학교, 중앙승가대학교,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금강대학교, 위덕대학교 등이 불교학 전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불교학 전공의 입학 정원이 제한적이며, 학점은행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점은행제 외에도 정규 학위과정 외에 불교계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불교학 전공이 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졸업 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동명대학교의 불교문화전공, 원광대학교의 불교학과, 명신대학교의 불교음악학과 등이 존재했으나, 특히 원광대학교의 경우는 2012년을 끝으로 폐과되었습니다.

불교학 전공은 현재까지도 한정적인 교육과 연구 분야로 여겨지고 있지만, 불교의 다양한 측면을 학문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불교학 전공의 활성화와 함께, 불교의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문화적, 종교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불교학과에 대한 오해들

  • 오해 해명: 아니다. 불교학과는 승려 양성을 위한 학과가 아닙니다. 출가와는 별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반 학생들은 출가하지 않고도 불교학과에서 학문적인 연구를 수행합니다. 실제로 불교학과에 다니다가 출가하는 경우도 적고, 복수전공이나 취업을 위해 오는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 오해 해명: 가능합니다. 불교학과는 불교의 금욕적인 이미지와는 별개로, 일반 학생들에게는 음주, 육식, 연애 등에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학과 생활은 다른 학과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과거의 편견과는 상반된 현실이 펼쳐져 있습니다.
  • 오해 해명: 아니다. 일반 학생들은 대부분의 학과와 마찬가지로 두발, 복장이 자유롭고 집에서 통학합니다. 스님을 제외한 학과 구성원들은 삭발하거나 승복을 입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오해는 불교학과가 승려를 양성하는 학과인 줄 착각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오해 해명: 그렇지 않습니다. 불교학과에서는 '불교학'을 연구하며, 불교 신앙이나 수행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경전이나 신앙적인 활동을 암기하거나 배우지 않습니다. 대신, 불교의 교리와 사상에 대해 학문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 일반 학생들과 승려들의 비율은 대략 3:1 정도이며, 해외 승려들도 유학으로 올 수 있습니다. 나이대는 20대 초반부터 40-50대까지 다양합니다.
  • 불교에 대한 관심이 아닌, 대학 진학을 희망하거나 수능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학생들이 옵니다. 그러나 불교에 대한 진지한 학문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도 존재합니다.
  • 특히 인도나 동남아시아 등 불교가 많은 국가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불교를 전공하기 위해 옵니다.
  • 다른 대학에서 불교에 감화돼 편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불교에 대한 진지한 학문 연구에 참여하고, 학문적인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불교에 심취하고자 입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9년 후부터 만학도로 입학하는 경우도 있으며, 종종 30대 이상의 만학도가 등록되기도 합니다.

불교학과 졸업 후 진로 및 취업 전망

불교학과에서 졸업한 학생 중 일부는 승려의 길을 선택합니다. 대부분은 다시 소속된 사찰로 돌아가거나, 수행을 위해 선방(선원)에 입학합니다. 특히 중앙승가대학교 출신의 경우, 사미/사미니였던 학생이 비구/비구니가 되면서 인사이동에 따라 다른 사찰로 배치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승려로서 종신 성직을 가진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적인 잣대로 진로를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금강대학교는 졸업생을 많이 배출하지 않은 신생학교로, 불교학과 졸업생들의 진로는 주로 동국대학교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학생들의 졸업 후 경로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복수학위를 취득하거나 대학원에서 학과세탁을 거쳐 일반 기업체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교학 전공을 살려 불교계 기업(불교계 방송, 신문, 출판사 등)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전체적으로 영세한 부문이기 때문에 대우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교수 자리는 정년트랙으로, 기존 교수가 퇴임해야 새로운 자리가 나오는 수준입니다.

주의할 점은 불교학이 엄연한 순수학문이며, 취업을 위한 학문이 아닌 점입니다. 따라서 졸업 후에는 동문 소개가 아니라 대학 전반의 소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승려들은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불교계 대학의 교수나 강사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중앙승가대학교 출신의 경우 국외 명문 대학원으로 유학하여 연구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적지만 꾸준히 존재하며, 학문적인 경험이나 석·박사 학위를 통해 불교계에서의 교육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재가자들은 주로 취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교학과 졸업생의 취업 방향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일반 기업체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상계열이나 사회과학계열과 관련된 분야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공무원 시험이나 각종 고등고시에 응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교 관련 계열로 진출하는 경우에는 종무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일하거나, 불교계 기업(방송국, 신문, 출판사 등)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계에서 연구원이나 교수로 진출하거나, 중등학교 교사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군종 승려로 전역 후 군종 승려로 군에 몸담을 수도 있으나, 전역할 때까지는 독신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불교계 종립학교인 동국대학교 등에서 불교계 직원으로서 근무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쟁률이 높아 기회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불교학 전공의 특성상 취업에는 일부 불리한 면이 있지만, 이는 대부분의 인문학 전공자가 공유하는 공통된 문제입니다. 따라서 불교학 전공자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적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